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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남용은 ‘자기쾌락의 노예’가 됨으로써 발생한다. 그것은 자유의 상실을, ‘자신에 의한 자신의 노예화’를 초래한다. ... 푸코는 자기배려의 실천을 권력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연결시킨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그들에게 독재적 권력을 행사할 위험’은, 푸코에 따르면 ‘자기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 욕구의 노예가 되었기에’ 생겨난 것이다. ... ‘자기 자신에 대한 왕이야말로 왕 중의 왕이다.(플라톤)’”(푸코)(현병철)

권력을 스스로 다스려 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다수 인간이 철인이 되는 세상이 오지 않는 이상은요. 하여, 권력을 억제하는 장치는 흔히 감시와 견제뿐이라고들 하지요. 그게 발전한 것이 오늘의 민주주의 제도와 시스템이고요. 오늘의 안모시기 소식과 "me too" 운동, 그리고 지난 몇년간 저를 심적으로 몹시도 괴롭힌 최모시기를 생각하며 예전에 읽은 글귀 하나를 옮겨봤습니다.

타자에 대한 공감을 토대로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리기를 바라면서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그런 권력이 필요하다는 것, 생각할수록 참 역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