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내 담벼락에라도 한마디 적어두고 가야겠다. 시민의 공복으로서의 마땅한 직무수행도시비전/구현전략 수립과 일관된 실천제한된 조건 속에서의 지역사회 자원 확충한정된 자원의 재배분을 통한 시장의 역기능 교정자치/협치기반 조성과 지역사회/주민역량 배양 vs 자신의 정치적 포부/야망, 정치 행보 자신을 알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자신의 그릇을 객관화하기는 더 어렵겠지?자신이 가진 권력을 어떻게 다스리며 어떻게 행사해야 하나공적 자산을 어떻게 써야 하나 권력자가 권력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권력자가 귀머거리가 되지 않으려면?경청하는 자세는 어디에서 비롯되나 권력의 못된 속성을 다스리는 법은 결국 주민들의 조직된 힘뿐?어느 정도의 제도화는 가능하겠지?끊임없는 자기 수행과 성찰로 극복하는 건 불가능할까 ..
“권력의 남용은 ‘자기쾌락의 노예’가 됨으로써 발생한다. 그것은 자유의 상실을, ‘자신에 의한 자신의 노예화’를 초래한다. ... 푸코는 자기배려의 실천을 권력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연결시킨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그들에게 독재적 권력을 행사할 위험’은, 푸코에 따르면 ‘자기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 욕구의 노예가 되었기에’ 생겨난 것이다. ... ‘자기 자신에 대한 왕이야말로 왕 중의 왕이다.(플라톤)’”(푸코)(현병철) 권력을 스스로 다스려 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다수 인간이 철인이 되는 세상이 오지 않는 이상은요. 하여, 권력을 억제하는 장치는 흔히 감시와 견제뿐이라고들 하지요. 그게 발전한 것이 오늘의 민주주의 제도와 시스템이고요. 오늘의 안모시기 소식과 "me..
페북에 쓴 글이 어떻게 올라가나 시험삼아 올려봅니다. 최근 여행중에 쓴 글들인데, 어쨌든 나의 삶과 생각의 기록이므로..... 이춘열 익산에서 지역아동센터 운영하며 사는 사촌누이 대동하고(결과적으로 일꾼을 대동한 셈) 부모님을 찾아 세 시간쯤 같이 있다가(진짜 물리적으로 걍 같이 있기), 드뎌 행신행 ktx 타고 상경중.. 부모님은 이제 힘이 많이 빠져 더이상 '성공' 주문은 하지 않고 걍 밥이나 굶지 않는지 연신 걱정... 이렇게 변하기까지 한 삼십년 걸렸다. 이제 부모님도 인정한 자유, 보다 의미있게, 책임있게 누려야겠지? 어깨 아픈 게 여행의 발단이었는데, 배낭 메고 다니느라 결과는 대략 쎔쎔. 그래도 기분은 좀 편한 듯. 여튼 어깨 아파 뭐 못하겠다는 건 더이상 용납이 안될 둣. 58 개띠 고교친..
나의 신경 자극제 3. 나의 못된 성질머리 지금부터는 조금 빠른 템포로,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야겠다. 계속 이러다간 외려 병을 키울 것 같으므로. 맡은 일 제대로 못한다고 버럭! 말뜻 빨리 못 알아듣는다고 버럭! (지가 잘 전달하지 못한 탓이기도 한데...) 잔머리 굴린다고 버럭! 누군 속 터지는데 여유작작하다고 버럭! 몸보신하려 한다고 버럭! 술주정한다고 버럭! 중요한 일이나 기본 업무 제쳐두고 변죽이나 울리고 있다고 버럭! 회의에 빠지거나 소통을 회피한다고 버럭! 종합적인 관점에서 사고하지 못한다고 버럭! ... ... ... 늘 반성한다고는 하지만 잘 제어가 안된다. 이놈의 성질머리! 이러니 편할 날이 있나. 누가 좋다 할까. 힘들게 얻은 점수, 순식간에 날려버리기 일쑤. 지금까지 나름 역할하며 ..
요청이 있어 지난번에 메모한 야권연대 방안을 좀 다듬어보았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방안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수신자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대표로 상정한 약식 문건입니다. ---------------------------------------- 1. 2012년, MB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기초를 놓기를 소망하는 국민들의 기대는 큽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려오는 야권연대 협상 결렬 소식은 야권연대의 성사를 통해 총선과 대선에서의 대승리를 거두고자 하는 국민들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2. 특히 수도권과 인접지역의 경우, 야권연대의 성사 여부가 야권 대승의 가늠자가 될 거라는 전망은 여러 조사를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지역 ..
내친 김에 한 가지 더. MB와 한나라 정권의 실정, 노골적인 부자편들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크다. 한 번 확 바꿔보자는 범야권과 시민사회의 전투의지 또한 충만하다. 잘만 하면 극우보수세력을 초토화하고 개혁+진보세력의 힘을 크게 키운 뒤, 법, 경우에 따라서는 헌법이라도 바꿔 우리의 정치지형을 중도보수와 진보의 각축장으로 '정상화'해보자는 대기획이 성공을 거둘 수도 있을법한 절호의 기회다. 물론 '잘만 하면'에다 운과 안팎의 지원까지 따를 경우의 이야기다. 선거에 목을 매는 건 물론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선거 시기에는 진보의 여건을 확장하는 데 선거의 '승리'나 '개입'만큼 투입 대비 산출 효과가 높은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해서, 요즘 돌아가는 꼴이 좀 갑갑한 생각이 들어 몇 자 끼..
한 후보의 예비홍보물 보다가 든 생각. 요즘 야권 '개혁' 후보의 홍보물에선 한미 FTA 발효 중단, 4대강 원상회복, 복지사회, 민주주의와 민생 회복 또는 안정, 재벌개혁 등등의 정책은 필수다. 야권의 좌클릭을 실감케 하는 흐름이다. 그러면서도 대체로 지역개발 또는 발전 공약은 빠뜨리지 않는다(그중에는 정책의 큰 줄기와 일치하지 않는 것도 꽤 있다). 내가 적임자란 주장과 근거 제시는 물론 기본 바탕이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으로서는 최대공약수의 어필 전략은 피하기 힘들다. 그런데 공약과 사람을 함께 떠올려보면 잘 매칭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인간미 넘치는, 가까이 다가가 진솔한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정치인은 사실 별로 없다. 어딘가 딴세상에서 온 사람들 같은 느낌이다. 다들 무..
에 나오는 이야기 한 토막. 어느 랍비가 하인에게 시장에 가서 뭐든 맛있는 걸 사오라고 시켰다. 하인은 혀를 사왔다. 이틀쯤 지나서 랍비가 같은 하인에게 오늘은 비싸지 않은 걸로 아무거나 사오라고 명했다. 하인은 또 혀를 사왔다. 랍비가 물었다. “전에 내가 너에게 맛있는 걸 사오라고 하자 혀를 사오고, 오늘은 싼 걸로 아무거나 사오라고 했는데 또 혀를 사왔다. 어찌된 일이냐?” 하인이 대답했다. “혀가 좋으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또 나쁘면 그보다 더 나쁜 것이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세치 혀는 매일같이 숱한 말들을 쏟아낸다. 개중에는 모두에게 피와 살이 되는 값진 말이 있는가 하면, 아무데도 쓰잘 데 없는 말, 오히려 자신과 남을 해치는 말도 있다. 또, 어둠을 물리치고 진실을 밝혀주는 ‘좋..
우선 생소하다. 그리고 설렌다. 마치 딴세상에 들어선 것처럼. 카테고리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글쓰기로 들어와 몇자 끼적여본다. 그냥 흰소리를 적느니보다는 앞으로의 불로그 운영 계획과 구상을 간단히 정리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93년쯤이니 한 16년 됐나보다. 번역을 시작한 것은 그보다도 몇해 전이었다. 그리고 편집쟁이 일을 시작한 것은 1984년부터니, 무려 25년간이나 글을 만지며 살아온 셈이다. 물론 중간에 딴짓도 많이 했다. 굵직한 것만 추려보면, 내가 사는 삶터에서부터 세상을 바꿔보자고 이른바 지역운동에 한동안 목을 매었다. 고양지역의 금정굴사건 진상규명운동에 발을 디딘 연으로, 한동안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운동의 일선에 서서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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