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스러져간 사람들 이제 금정굴의 낙화로 스러져간 희생자들을 돌아볼 시간이다.우선 확인된 이름부터 새겨보고, 그 사유를 들어보자.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유를 들어보면 정식 재판에 부쳤을 경우 사형은커녕 훈방될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먼저 2007년 6월 진실화해위에서 금정굴 사건 희생자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연번희생자거주지성별나이직업1최의현중면 마두리 215남37농업2고산돌중면 백석리 507남52농업3유해진중면 백석리 507남32농업4한복영중면 백석리 507남32농업5허정임중면 백석리 507여22가사6정한희중면 일산리 96남52농업7정대철중면 일산리 96남20농업8정영학중면 일산리 101남21농업9김석권중면 일산리 585남24상업10이봉린중면 일산리 60..
4. 금정굴 사건, 그 처음과 끝 - 금정굴 10문 10답 사건이 있은 지 무려 57년 만에야 국가기관의 공식 조사로 진실이 밝혀진 금정굴 사건,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왜 그렇게 오랜 동안 없는 듯 묻혀 있었을까?세상 밖으로 드러난 뒤에도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국가에서 진실을 밝힌 뒤에도, 왜 아직까지도 합당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걸까?거기에 금정굴 사건의 비밀이 있다.거기에 금정굴 사건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있다.그것은 대한민국의 국가 형성 과정에 숨겨져 있는 안타깝고도 끔찍한 비밀이다.그 비밀을 10문 10답으로 풀어보자. 물음 1. 어떤 사람들이 언제, 어떻게 끌려가 죽었나? 금정굴에 끌려가 죽은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첫째는 ..
3. 컴컴한 금정굴에 볕이 들기까지 19501950년 10월 금정굴 사건이 있은 직후, 당시 부역자 처리 책임을 맡고 있던 군·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유족들의 청원과 호소가 잇따르자, 10월 말 고양경찰서에 수사반을 파견했다.부역자 처리를 주 임무로 하고 있던 수사반은 관계 경찰과 의용경찰대원, 치안대원, 태극단원을 연행하여 조사한 뒤, 집단살해 및 경찰의 책임은 불문에 부치고, 의용경찰대원 중 인민군 치하에서 부역 행위를 한 자들만을 선별하여 재판에 회부했다.총 7명이 기소되어 그중 두 명이 사형선고를 받고 당시 고양경찰서장 이무영이 다른 이유로 직위 해제되면서, 금정굴 사건은 덮어지고 없던 일이 되었다.이후 금정굴 사건은 금기가 되었다.금정굴 사건을 입에 올리는 것은 그 자체로서 불순한 행위였다.유족들..
2. 금정굴 사건은? 금정굴을 우리의 아픈 기억의 공간으로 남긴 금정굴 사건은 6.25전쟁 중에 이곳 고양 땅의 착한 백성들이 금정굴로 끌려가 무참하게 떼죽음당한 사건이다.2007년 6월 26일 국가 차원의 진실규명기구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년 남짓의 조사 끝에 고양금정굴 사건에 대해 이렇게 결론지었다. “고양금정굴 사건은 고양경찰서장의 지휘아래 1950년 10월 9일부터 31일까지 고양지역과 파주 일부지역 153명 이상의 주민들이 부역혐의자 및 부역혐의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고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 의해 금정굴에서 불법적으로 집단총살당한 사건이다.” - 진실화해위 결정문 지금까지 밝혀진 사건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언제 : 1950년 9.28수복 직후 약 한달 동안..
3년 반 전에 쓴 소책자의 글을 9회 분량으로 나누어 싣습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바뀐 건 거의 없군요.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꽃잎처럼 스러져간 사람들- 금정굴의 진실을 찾아서 1. 금단의 현장, 금정굴2. 금정굴 사건은?3. 컴컴한 금정굴에 볕이 들기까지4. 금정굴 사건, 그 처음과 끝 - 금정굴 10문 10답5. 스러져간 사람들6. 꺾은 사람들7.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8. 금정굴을 둘러싼 공방, 한 큐에 정리하기9.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 - 평화도시 고양을 꿈꾸며 1. 금단의 현장, 금정굴 일산에서 파주 봉일천 넘어가는 고갯마루, 중산마을 끝자락에 주유소가 하나 있다.이름이 고봉산주유소다.주유소 앞에 서서 큰길 맞은편을 바라보면 나지막한 야산이 하나 보인다.위에서 보면 산 모양이 누런 용을 닮았다는..
2013년 1년 동안 고양시 자치헌장제정위원회에서 자치도시의 운영 원리와 기본 체계에 관한 다각도의 길고 긴 논의 끝에 마련한 자치헌장 조례 기본안입니다. 현재 이 조례안은 고양시정주민참여위원회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법제화 단계에 있는데, 추진 주체 문제로 잠시 보류되고 있습니다. 자치도시를 고민, 기획, 실천하는 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아 일단 기본안을 공개합니다. 폭넓은 고민과 논의, 그리고 진전을 기대합니다. 고양시 자치헌장 조례 기본안 (자치헌장제정위원회 10차 정기회의(2013.10.31.) 수정, 보완 본) 작성 및 수정보완 : 자치헌장제정위원회 전 문 지방자치의 주역은 지역 주민이다. 고양시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여러 일을 입안, 계획, 결정, 집행, 평가하는 자치도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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