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열 그리스 총선은 제국 정부들과 국제금융기구들의 국가 파산 협박 속에 결국 긴축정책 지지 우파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렇게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진 못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인의 절반 가까이가 우리는 더 졸라맬 허리가 없다며 긴축은 배부른 니네나 하라며 버티고 있기 때문이죠. 거기에 스페인 경제마저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고, 이탈리아까지 휘청휘청, 프랑스마저 살얼음판... 2008년 미국발 공황의 여파는 유럽 주변부에 이어 중심부마저 강타하고 있는데, 국제금융자본은 그 큰 나라들에는 무리한 긴축정책도 요구하지 못하는군요. 9월에는 네덜란드 총선이 또 한 판의 박빙 좌우 대결을 예고하고 있고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며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린 바 있는 MB 정부는 104년 만..
페북에 쓴 글이 어떻게 올라가나 시험삼아 올려봅니다. 최근 여행중에 쓴 글들인데, 어쨌든 나의 삶과 생각의 기록이므로..... 이춘열 익산에서 지역아동센터 운영하며 사는 사촌누이 대동하고(결과적으로 일꾼을 대동한 셈) 부모님을 찾아 세 시간쯤 같이 있다가(진짜 물리적으로 걍 같이 있기), 드뎌 행신행 ktx 타고 상경중.. 부모님은 이제 힘이 많이 빠져 더이상 '성공' 주문은 하지 않고 걍 밥이나 굶지 않는지 연신 걱정... 이렇게 변하기까지 한 삼십년 걸렸다. 이제 부모님도 인정한 자유, 보다 의미있게, 책임있게 누려야겠지? 어깨 아픈 게 여행의 발단이었는데, 배낭 메고 다니느라 결과는 대략 쎔쎔. 그래도 기분은 좀 편한 듯. 여튼 어깨 아파 뭐 못하겠다는 건 더이상 용납이 안될 둣. 58 개띠 고교친..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이 있은 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이 지나도록 그 후속조치에 손을 놓고 있던 이명박 정부에서 전국 합동유해봉안소와 합동위령공간을 추진하고 있다네요. 이제 하나둘 세상을 뜨고 있거나 칠순, 팔순 노인네가 된 유족들이 이역만리 타향을 어떻게 찾아가 어떻게 제사를 지내고 어떻게 성묘를 하라고요. 고양시와 경기도 차원의 금정굴 유해안치 및 고양평화공원 조성과 엇나가는 방침입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리지는 말아야 할 텐데... 이래저래 다시 뜻을 모을 때입니다. 전국유족회에서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국 합동유해봉안 및 합동위령공원 조성에 대한 전국유족회의 입장 유해안치 및 위령공원 조성은 유족들의 희망을 우선해야 한다 미흡하나마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전쟁기..
나의 신경 자극제 3. 나의 못된 성질머리 지금부터는 조금 빠른 템포로,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야겠다. 계속 이러다간 외려 병을 키울 것 같으므로. 맡은 일 제대로 못한다고 버럭! 말뜻 빨리 못 알아듣는다고 버럭! (지가 잘 전달하지 못한 탓이기도 한데...) 잔머리 굴린다고 버럭! 누군 속 터지는데 여유작작하다고 버럭! 몸보신하려 한다고 버럭! 술주정한다고 버럭! 중요한 일이나 기본 업무 제쳐두고 변죽이나 울리고 있다고 버럭! 회의에 빠지거나 소통을 회피한다고 버럭! 종합적인 관점에서 사고하지 못한다고 버럭! ... ... ... 늘 반성한다고는 하지만 잘 제어가 안된다. 이놈의 성질머리! 이러니 편할 날이 있나. 누가 좋다 할까. 힘들게 얻은 점수, 순식간에 날려버리기 일쑤. 지금까지 나름 역할하며 ..
2. 위태위태한 고양시 주민자치교육. 2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을 세워 야심적으로 준비해온 2012년도 고양시 주민자치활성화교육이 위태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운영계획서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생 모집공고가 나갔고, 교육 시작 이틀 전인 지금까지도 강사를 확정하지 못한 채 백방으로 강사진을 구하고 있다. 시의 관리부서는 쉬쉬 하며 전전긍긍하는 것이 애처로울 지경이다. 팀장과 담당직원이 달라붙어 준비를 돕고 있지만, 그들도 자치교육 경험이 없는 판에 돕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급조된 강사진을 운용하고 강의를 조율할 경험있는 총괄기획자, 프로그램 매니저도 없다. 교육이 어떻게 진행될지 눈에 선하다. 체계적인 교육을 제안하고 추진해온 한 주체로서 이런 사태를 바라보는 심경은 실로 착잡하다. 사태의 발단은 두달..
1.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단상. 이젠 분명한 언어로 말할 때가 됐다. 5월초부터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사태가 결국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억울해도) 죽어야 산다는 진리를 외면한 구당권파는 결국 물귀신 작전으로 당을 침몰시키고 진보진영 전체를 늪 속에 빠뜨리고 있다. 당의 마지막 서버를 지키려는 싸움은 눈물겹지만, 당신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는 슬프게도 극소수다. 제3정당의 서버를 압수하는 검찰의 행태는 권력의 개의 만행이지만, 검찰을 불러들인 건 슬프게도 당신들이다. 억울하겠지만, 투표에서는 단 0.1%의 부정도 큰 건데 당신들은 애써 그것을 비호하여 그 책임을 뒤집어썼고, 연거퍼 무리수를 두며 상황을 이 지경으로까지 몰고왔다. 이제 상황은 사실상 끝났고, 되돌릴 기회는 애석하게도 더 이상 없다. ..
총선 평가가 활발하다. 민주진보진영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조금씩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가는 듯하다. 물론 늘 그랬듯이, 또 처방을 두고 좀더 우클릭해야 한다느니, 좀더 좌클릭해야 한다느니 씨름하며 한동안 이전투구를 벌이겠지만... 논객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것은 민주당의 지도력 및 전략 부재와 전망 제시 없는 반MB 올인, 보수정당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민주진보 정당들의 공천 잡음과 야권연대 잡음 및 파열음, 하층 서민들에게 투표 유인을 제공하지 못한 정책의 빈곤 등이다. 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아쉽게 느껴진 것은 민주진보 정당들이 아직까지도 하층 서민들에게 전혀 다가가지 못하고 있고, 그에 대한 전략도, 전술도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투표 안 할 사람들이라고 하층 서민들을 버린 채 민주진..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는 상당한 논란 끝에 덕양갑의 심상정(통합진보), 일산동의 유은혜(민주), 일산서의 김현미(민주)의 세 후보를 고양지역 시민사회 추천 시민후보로 선정, 발표하고, 덕양을의 두 후보(송두영, 김선아)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촉구하는 선에서 총선후보 지지 결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두 정당 중심의 야권단일화 후보에 대한 입장, 민주당 송두영 후보에 대한 거듭된 문제제기와 정책협약식 불참, 진보신당 김선아 후보의 갑작스런 출마 등이었습니다. 결론은 아무리 야권연대가 중차대하다 하더라도 시민사회의 독자성과 자존심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양지역 시민사회의 전폭 지지를 받은 심상정, 유은혜, 김현미 후보는 영광과 축복을 받아 꼭 당선됨과 동시에 시민후보로서의 책임감을 무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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