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는 활을 닮았습니다. 한없이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그 안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언제든 활이 되어, 사람들의 가슴 가슴에 불을 댕길 수 있는, 그리고 불가능한 꿈을 꾸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가능성입니다. 지난 1월 30일, 저녁 6시 고양무지개가 서쪽 하늘에 떴습니다. 야단법석의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그 힘찬 시위를 당겼습니다. 토요일 밤인데다 여러 행사가 겹쳐 모인 사람은 200여 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사기는 충천했습니다. 참석한 이들 모두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습니다. 야단법석의 힘찬 울림, 사회자 강시현의 매끄러운 진행, 함께 힘을 합쳐 한번 일을 내보자는 송기섭 공동대표님의 인사말, 전국에서 고양시를 주목하고 있다는..
2년 전 촛불을 기억하시죠? MB정권의 전방위적 탄압에 활활 타오르던 촛불이 꺼져갈 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았더니 나라가 온통 엉망이 되었다고, 지금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만 다음 선거 때 보자고. 그뒤로도 정권의 역주행은 거침없이 계속되었습니다. 부자감세에서, 용산에서, 쌍용차에서, 미디어법 개정에서, 두 대통령의 비운의 죽음에서, 4대강 사업 강행에서, 세종시 수정의 강압적 추진에서, 정권의 막무가내식 일방통행은 거침이 없었고, 가진 자들과 건설족의 이익만 집요하게 추구하는 일방 독주는 끝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촛불 이후 최초의 전국선거가 어느덧 4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방선거긴 하지만, 국민들이 8번이나 도장을 꾹 눌러 시도지사도..
지난 10일에 있었던 고양무지개연대 발기인대회를 조금 맛깔나게 정리해보려 했지만, 결국 시간을 놓치고 말았네요. 하여 무지개연대의 취지, 목적, 활동계획, 몇 가지 쟁점을 정리하는 글을 하나 써보았습니다. 막 빚어낸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논쟁적인 글이 한 편 더 필요한데, 시간상 이 작업 역시 다음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활동하며 정리한다는 게 정말 쉽지가 않네요. 자세한 소식은 http://cafe.daum.net/goyangnet/ 에 들러서 확인해보시길. 1. 고양무지개연대는 무엇을 추구하나요? 오늘의 한국정치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서민들의 삶이 바닥에 내팽개쳐지는데도 보살펴주는 정치세력은 없습니다. 오히려 부자감세 정책 등 가진 자들만의 이익만 집요하게 추구하는 현 집권세력이 빛 ..
정신없이 며칠이 흘러갔네요. 지난 일요일에 열렸던 고양무지개연대 발기인대회 준비하랴, (위 사진은 함께 춤을 추며 대회를 마무리하는 장면입니다) 곧바로 열린 12일 '희망과 대안'의 선거연합 관련 토론회 참가하랴, 그에 딸린 일들 정리하고 준비하고 독촉하고 업무체계 마련하고 등등, 어쨌든 일들이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고 고양무지개가 띄우려는 희망의 빛도 조금씩 퍼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뜻을 함께 하니 물론 길도 열리겠죠? 차분한 정리는 내일이나 모레쯤 하기로 하고, 일단 고양무지개연대의 최근 근황을 알 수 있는 뉴스레터 하나 연결해둡니다. 한번 들어가보실래요? http://cafe.daum.net/goyangnet/QFpo/19
백호의 해 원단에 본 멋진 호랑이 사진 한 장 http://photo.naver.com/view/2009122820151077454 최근 서너달, 고양지역 시민사회에서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일을 책임맡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야4당(나중에 5당)과 공동테이블을 마련하고 함께 논의해오다가 선거법의 장벽에 막히고 일각의 소극적인 태도에 갇혀 공개적인 행보를 못하던 중, 최근에 와서 그 빗장을 풀고 우선 시민정치운동체를 먼저 발족시키기로 했습니다. 그 첫소식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간의 경위와 추진 배경, 취지, 목표 등을 종합하여 칼럼 형식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앞으로 빠른 템포로 소식을 업데이트해가겠습니다. 고양에서 보내는 무지개 편지 1호 연대연합을 관철시키며 이후를 예비하는 힘 - 시민정치..
앞 글에서 이번 정개특위 안의 시도의원 선거구 게리맨더링 사례를 이야기했는데, 정개특위의 여야 합의안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하마터면 기절할뻔했다. 설마 내가 잘못 봤겠지 하며 거듭 확인했으나 몇 번을 보아도 사실이었다. 물론 국회와 언론에도 눈들이 있으니 법안이 정식 통과되기 전에는 설마 고쳐지기야 하겠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씁쓸함만 더할 뿐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정개특위를 향한 세간의 최고 관심사는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그리고 지방의원 비례대표제 확대, 그리고 기초의원의 소선거구제 환원 여부였다. 언론에 이미 보도됐다시피, 국회 정개특위는 세간의 이런 관심과 바람을 철저히 외면했다. 큰 골격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자잘한 조항들만 손댄..
선거구명 선거구역 고양시 제1선거구 원신동, 흥도동, 고양동, 관산동, 화정2동 고양시 제2선거구 화정1동, 주교동, 성사1동, 성사2동 고양시 제3선거구 효자동, 신도동, 창릉동, 행신1동, 행신3동, 화전동, 대덕동 고양시 제4선거구 능곡동, 행주동, 행신2동 고양시 제5선거구 식사동, 중산동, 정발산동, 풍산동, 고봉동 고양시 제6선거구 백석1동, 백석2동, 마두1동, 마두2동, 장항1동, 장항2동 고양시 제7선거구 일산1동, 일산2동, 일산3동, 탄현동 고양시 제8선거구 주엽1동, 주엽2동, 대화동, 송포동, 송산동 지난해말 정부가 4대강 예산을 밀어붙이면서 국회가 몸살을 앓고 있던 와중에 국회 정개특위에서 정당법과 선거법 등의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안을 내놓았습니다. 내용은 길지만 사실 별다른..
2004년 이른봄이던가, 고양시 능곡의 반디교실 개소식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 끝나고 갈 곳도 없이 방치돼 있던 저소득층 맞벌이가정, 한부모가정, 조손 가정의 아이들을 모아 무료 방과후 교실을 열었던 거지요. 보금자리는 달랑 18평짜리 연립주택 한 채, 개소식도 집 안은 공간이 너무 비좁아 집 앞 놀이터에서 했었지요. 겨우내 준비하여 간신히 공간을 열었건만, 지원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도 한 푼 받지 못하고 무임금 자원 교사에 후원금만으로 겨우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철없는 아이들을 맘껏 뛰어놀게 하다 보니 아래층에서 연일 성화라더군요. 어떻게든 후원금을 모아 아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조금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 당시 어려운 사정에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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